• 유대 소녀

    안데르센 동화
    햇살이 반짝이는 예쁜 마을에, 사라라는 아주 똑똑하고 마음씨 고운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사라는 다른 친구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었는데, 바로 믿음이 달랐거든요. 그래서 가끔은 혼자라고 느낄 때도 있었지만, 사라는 언제나 씩씩하고 밝았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아주 커다란 축제가 열렸어요. 친구들은 모두 예쁜 옷을 입고 신나게 노래를 불렀죠. 하지만 그 축제는 사라의 믿음과는 조금 다른 행사였어요. 사라는 창가에 기대어 친구들을 바라보며 생각했어요. "와, 정말 재미있겠다! 나도 함께 노래 부르고 싶지만… 음, 괜찮아! 나에게도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축제가 있으니까!" 사라는 살짝 아쉬웠지만 금방 미소를 지었어요.

    집으로 돌아온 사라는 할머니에게 오늘 학교 이야기를 했어요. 할머니는 사라를 꼭 안아주시며 부드럽게 말했죠. "사라야,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피어난단다. 어떤 꽃은 빨갛고, 어떤 꽃은 노랗고, 또 어떤 꽃은 파랗지. 모두 다 아름다운 것처럼, 사람들의 믿음도 저마다 다르고 소중한 거란다."

    사라는 할머니 말씀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어요. "네, 할머니! 제 친구들도 저랑 조금 다르지만, 모두 좋은 친구들이에요!"

    그날 밤, 사라는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들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창밖에는 별들이 총총 빛나고 있었고, 사라의 마음도 그 별들처럼 반짝였답니다.

    다음 날, 사라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활짝 웃으며 인사했어요. "얘들아, 안녕! 어제 축제 정말 멋졌겠다!"
    친구들도 사라에게 웃으며 대답했어요. "응, 정말 신났어! 사라는 주말에 뭐 했어?"
    사라는 생각했어요. '우리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웃을 수 있는 멋진 친구가 될 수 있어!' 그리고 그 생각에 사라는 더욱 환하게 미소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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