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와 치우의 전투
중국 신화
만약 아주아주 옛날로 시간 여행을 간다면,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예요.
그 시절, 넓고 넓은 땅에는 황제 할아버지라는 아주 똑똑하고 마음씨 좋은 지도자가 살았어요. 황제 할아버지는 사람들을 잘 보살폈고, 모두가 행복하게 지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무시무시한 치우가 나타났어요! 치우는 힘이 아주 세고, 성격도 고약했어요. 게다가 신기한 재주가 있었는데, 바로 짙은 안개를 만들어 세상을 깜깜하게 만드는 것이었죠. 치우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땅을 어지럽혔어요. "으하하! 이제 이 땅은 내 것이다!" 치우의 웃음소리가 온 땅에 울려 퍼졌어요.
황제 할아버지는 이 모습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내가 치우를 막아야 해!" 황제 할아버지는 용기를 내어 치우와 싸우기로 결심했어요.
하지만 치우가 만든 안개는 정말 대단했어요. 안개가 너무 짙어서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거든요. 황제 할아버지의 군사들은 길을 잃고 헤맸어요. "음... 어떻게 하면 이 안개 속에서도 길을 찾을 수 있을까?" 황제 할아버지는 깊이 생각했어요. 그러다 번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죠. 바로 '지남차'라는 신기한 수레를 만들었어요. 이 수레 위에는 작은 인형이 있었는데, 이 인형은 언제나 남쪽을 가리켰답니다. 그래서 안개 속에서도 방향을 알 수 있었어요!
지남차 덕분에 황제 할아버지와 군사들은 더 이상 안개 속에서 길을 잃지 않았어요. 드디어 황제 할아버지와 치우는 넓은 들판에서 마주쳤어요. "와아아!" "우르르쾅쾅!" 커다란 싸움이 시작되었죠. 치우는 여전히 무서웠지만, 황제 할아버지도 지혜와 용기로 씩씩하게 맞서 싸웠어요. 하늘에서는 용이 불을 뿜고, 땅에서는 용감한 군사들이 함성을 질렀죠.
오랜 싸움 끝에, 마침내 황제 할아버지가 치우를 이겼어요! 치우가 사라지자 짙은 안개도 걷히고, 다시 밝은 햇살이 땅을 비추었죠.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며 황제 할아버지에게 감사했어요. "황제 할아버지 만세!"
그 후로 황제 할아버지는 사람들을 더욱 잘 이끌었고, 땅에는 평화가 찾아왔답니다. 황제 할아버지의 지혜와 용기는 오래오래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전해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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