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어느 날, 아주 부지런한 꿀벌 한 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이 꿀벌은 꿀 만들기의 달인이었어요. 얼마나 달콤하고 향긋한지, 한번 맛보면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였죠. 어느 날, 꿀벌은 정말 특별하고 맛있는 꿀을 한가득 만들었어요.

꿀벌은 생각했어요. "와! 이 꿀은 정말 최고야! 신들의 왕이신 제우스님께 선물로 드려야겠다!" 그래서 꿀벌은 조심조심 꿀단지를 들고 올림포스 산으로 윙윙 날아갔어요.

제우스는 꿀벌이 가져온 황금빛 꿀을 맛보고는 눈이 동그래졌어요. "오오, 이렇게 맛있는 꿀은 처음이구나! 정말 고맙다, 작은 꿀벌아. 네 소원이 있다면 무엇이든 말해보렴."

꿀벌은 신이 나서 대답했어요. "제우스님! 제 소원은요, 사람들이 제 달콤한 꿀을 자꾸 훔쳐 가요. 그래서 저에게 아주 무서운 침을 하나 주세요. 누구든 제 꿀을 탐내면 그 침으로 콕 쏘아서 다시는 못 오게 혼내줄 수 있게요!"

제우스는 꿀벌의 말을 듣고 잠시 얼굴이 어두워졌어요. 꿀은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꿀벌의 심술궂은 마음씨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제우스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어요. "음... 알겠다, 꿀벌아. 네게 침을 주겠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네가 그 침으로 누군가를 쏘면, 그 사람은 아주 아프겠지만, 너는 그 침을 잃고 너의 생명도 함께 잃게 될 것이다."

꿀벌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네? 제가 죽는다고요?" 그건 꿀벌이 원했던 게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미 제우스 신이 약속한 뒤였죠.

그래서 그날부터 꿀벌에게는 침이 생겼지만, 그 침을 사용하면 자신도 목숨을 잃게 되었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나쁜 마음으로 남을 해치려 하면, 결국 그 해가 자기 자신에게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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