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매지갈
중국 우화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아주 더운 여름날이었어요. 조조라는 똑똑한 장군이 군인들을 이끌고 길고 긴 길을 걷고 있었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군인들은 땀을 뻘뻘 흘렸어요. "아, 목말라! 물 마시고 싶어!" 모두들 지쳐서 힘없이 중얼거렸죠. 주변에는 물 한 방울 보이지 않았고, 군인들은 점점 더 지쳐갔어요.
조조 장군은 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걱정이 되었어요.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조조 장군에게 번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조조 장군은 말을 타고 앞으로 쌩 달려가 언덕 위에서 큰 소리로 외쳤어요. "여러분, 조금만 더 힘내세요! 저기 저 언덕 너머에 아주 커다란 매실나무 숲이 있답니다!"
군인들은 그 말을 듣고 귀가 쫑긋해졌어요.
조조 장군이 계속해서 말했어요. "그 매실나무에는 아주 달콤하고 새콤한 매실이 주렁주렁 열려 있을 거예요! 그 매실을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지 않나요? 그 매실을 먹으면 갈증이 싹 사라질 거예요!"
정말 신기하게도, 군인들은 '달콤새콤 매실' 이야기를 듣자마자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이는 것을 느꼈어요. "와, 매실이다!" "정말 맛있겠다!" 매실 생각에 갑자기 목마름이 조금 가시는 것 같았어요.
군인들은 다시 힘을 내서 씩씩하게 걷기 시작했어요. "매실 먹으러 가자!" 모두들 매실나무 숲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죠.
얼마 가지 않아, 군인들은 정말로 시원한 물이 흐르는 샘을 발견했답니다! 비록 매실나무 숲은 아니었지만, 조조 장군의 지혜로운 말 덕분에 군인들은 힘을 내어 물을 찾을 수 있었던 거예요. 모두들 시원한 물을 마시며 조조 장군의 지혜에 감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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