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환주
중국 우화
옛날 중국 초나라에, 반짝이는 구슬을 파는 아저씨가 있었어요. 아저씨에게는 정말 아름다운 진주 구슬이 있었답니다. "이 구슬을 더 멋지게 팔고 싶어!" 아저씨는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저씨는 아주 특별한 상자를 만들기로 했어요. 향긋한 향기가 나는 목련나무로 상자를 만들고, 계피와 후추 향을 솔솔 뿌렸어요. 반짝이는 보석과 예쁜 옥으로 장식하고, 아름다운 새의 깃털도 살짝 꽂았지요. 와,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상자가 완성되었어요!
아저씨는 이 멋진 상자에 진주를 담아 정나라로 갔어요.
정나라의 한 사람이 길을 가다가 이 상자를 보았어요.
"어머나! 세상에 이렇게 예쁜 상자가 있다니!"
그 사람은 상자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어요. 그래서 비싼 값을 치르고 상자를 샀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 사람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었어요. 상자 안에는 반짝이는 진주 구슬이 들어 있었죠.
하지만 그 사람은 고개를 갸웃했어요. "음, 나는 이 예쁜 상자가 갖고 싶었던 건데... 구슬은 필요 없겠네."
그래서 그는 진주 구슬만 꺼내서 장사꾼 아저씨에게 돌려주었어요.
장사꾼 아저씨는 눈이 동그래졌어요.
"아니, 손님! 이 비싼 진주는 왜 돌려주시는 건가요?"
그러자 그 사람이 말했어요. "저는 이 아름다운 상자가 마음에 들어서 산 거예요. 구슬은 제게 필요 없답니다."
장사꾼 아저씨는 어리둥절해서 아무 말도 못 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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