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열쇠
그림 동화
눈이 펑펑 내리던 아주 추운 겨울날, 작은 오두막집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 소년은 집이 아주 가난해서 따뜻한 옷도, 배불리 먹을 음식도 늘 부족했어요.
어느 날, 소년은 땔감을 구하러 숲으로 가야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밤새 추위에 덜덜 떨어야 할 테니까요. 소년은 작은 썰매를 끌고 꽁꽁 언 숲길을 걸어갔어요. 손도 꽁꽁, 발도 꽁꽁, 코끝까지 빨개졌지만 꾹 참고 나뭇가지를 주워 모았죠.
땔감을 어느 정도 모으자, 소년은 너무 추워서 잠깐 불을 피워 몸을 녹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눈이 쌓인 땅 한쪽을 치우기 시작했어요. 맨손으로 눈을 쓱쓱 밀어내 땅바닥을 조금 넓혔어요.
바로 그때였어요! 소년의 손에 뭔가 딱딱한 것이 만져졌어요. 조심스럽게 눈을 더 파헤쳐 보니, 아주 작고 반짝이는 황금 열쇠 하나가 나왔어요!
"와, 정말 예쁜 열쇠다! 이게 왜 눈 속에 묻혀 있었을까?"
소년은 생각했어요. '열쇠가 있다면, 어딘가에 맞는 자물쇠나 상자가 있을 거야!'
그래서 소년은 황금 열쇠를 찾은 바로 그 자리를 더 깊이 파기 시작했어요. 얼마나 더 팠을까요? 마침내 손끝에 또다시 단단한 것이 닿았어요. 이번에는 네모난 쇠로 만든 작은 상자였어요!
소년은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혹시 이 황금 열쇠가 이 상자에 맞을까?' 상자를 살펴보니 아주 작은 열쇠 구멍이 보였어요. 소년은 조심스럽게 황금 열쇠를 구멍에 꽂아 살짝 돌려보았어요.
딸깍!
놀랍게도 열쇠가 상자에 딱 맞았어요!
소년은 꿀꺽 침을 삼키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천천히 상자 뚜껑을 들어 올리기 시작했어요. 상자 안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반짝이는 보석일까요? 맛있는 과자일까요? 아니면 아주 신기한 비밀이라도 숨겨져 있을까요?
우리는 소년이 상자를 완전히 열고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낼 때까지 조금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 안에 무엇이 있을지는, 여러분의 즐거운 상상에 맡길게요!
1405 조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