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오두막집에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소녀가 살고 있었어요.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셔서 소녀는 혼자였지만, 언제나 밝고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아이였죠.

어느 날, 소녀에게는 입고 있는 옷과 작은 빵 한 조각밖에 남지 않았어요. 소녀는 숲으로 걸어갔어요.
길을 가는데, 배고픈 할아버지가 힘없이 앉아 있었어요. "아가야, 빵 한 조각만 줄 수 있겠니?" 할아버지가 물었어요.
소녀는 망설이지 않고 "네, 할아버지! 이거 드세요." 하며 빵을 전부 드렸어요.

조금 더 가니,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가 울고 있었어요. "머리가 너무 시려워요!" 아이가 말했어요.
소녀는 "내 모자를 쓰렴." 하고 자기 모자를 벗어 씌워주었어요.

또 길을 가는데, 이번에는 얇은 옷만 입고 덜덜 떠는 아이를 만났어요.
소녀는 "내 겉옷을 입으렴. 그럼 따뜻할 거야." 하며 겉옷을 벗어주었죠.

날이 점점 추워지는데, 또 다른 아이가 추워서 웅크리고 있었어요.
소녀는 "이 원피스라도 입으렴." 하면서 자기 원피스마저 벗어주었어요.

이제 소녀에게는 속옷 한 벌밖에 남지 않았어요. 어두컴컴한 숲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갔는데, 거기에도 추위에 떠는 아이가 있었어요!
소녀는 마지막 남은 속옷까지 벗어주며 생각했어요. '괜찮아, 밤이니까 아무도 못 볼 거야.'

소녀가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서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별들이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 별들은 땅에 닿자마자 반짝이는 금화로 변하는 거예요!
동시에, 어디선가 아주 부드럽고 예쁜 새 속옷이 나타나 소녀의 몸을 감쌌어요.
소녀는 새 속옷 자락에 금화를 가득 주워 담았어요.

그 금화 덕분에 소녀는 평생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착한 마음씨는 이렇게 큰 선물을 가져다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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