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목마
그리스 신화
트로이라는 도시를 들어본 적 있나요? 이 도시는 아주아주 튼튼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아무도 쉽게 들어갈 수 없었어요. 그리스에서 온 용감한 군인들이 이 트로이 도시와 아주 오랫동안 싸우고 있었죠. 하지만 성벽이 너무 높고 단단해서 좀처럼 이길 수가 없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리스 군인 중에 아주 똑똑한 오디세우스라는 사람이 번뜩이는 생각을 해냈어요. "커다란 나무 말을 만들자! 그리고 그 안에 우리 군인 몇 명을 숨기는 거야!" 다른 그리스 군인들은 "와,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인데?" 하고 모두 동의했어요.
그래서 그들은 아주 커다란, 집채만 한 나무 말을 뚝딱뚝딱 만들었어요. 속이 텅 비어 있어서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었죠. 용감한 그리스 군인 몇 명이 그 나무 말 뱃속으로 몰래 숨어 들어갔어요. 나머지 그리스 군인들은 배를 타고 멀리 떠나는 척했답니다. 마치 "에이, 우리는 이제 포기하고 집에 갈란다!" 하는 것처럼요. 그리고 커다란 나무 말만 트로이 성문 앞에 덩그러니 남겨두고 갔어요.
다음 날 아침, 트로이 사람들은 성문 앞에 놓인 거대한 나무 말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 이게 뭐지? 그리스 군인들이 왜 이런 걸 두고 갔을까?" 모두들 궁금해했죠. 어떤 사람은 "이건 그리스 사람들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인가 봐!" 하고 말했고, 또 어떤 사람은 "아니야, 뭔가 함정일지도 몰라!" 하고 걱정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트로이 사람들은 그 멋진 나무 말을 보고 신이 났어요. "와아! 우리가 이겼다! 그리스 사람들이 도망가면서 선물을 두고 갔나 봐!" 그들은 힘을 합쳐 낑낑대며 무거운 나무 말을 성 안으로 끌어들였어요. 그리고는 전쟁이 끝난 줄 알고 밤새도록 신나게 잔치를 벌였답니다.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다 지쳐 깊은 잠에 빠졌을 때였어요. 스르륵... 나무 말의 배에서 작은 문이 열리더니, 숨어 있던 그리스 군인들이 살금살금 기어 나왔어요. 그들은 조용히 트로이 성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죠.
그때, 멀리 떠난 척했던 그리스 군함들이 다시 돌아와 성문 안으로 쳐들어왔어요! 잠들어 있던 트로이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어쩔 줄 몰랐고, 결국 튼튼했던 트로이 성은 무너지고 말았답니다.
이렇게 해서 그리스 군인들은 아주 똑똑한 생각, 바로 이 커다란 나무 말 덕분에 오랜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어요. 정말 신기하고도 놀라운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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